'우한 폐렴' 정부 긴급회의 개최...경제 악화 대비 '총력'
'우한 폐렴' 정부 긴급회의 개최...경제 악화 대비 '총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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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28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분하고 신속한 예산 지원에 이뤄지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우한 폐렴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시장 불안이 확대되면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확보된 예산을 방역·검역·치료 등에 먼저 투입하고 예산이 부족할 경우에는 예비비를 편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전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도 금융시장 점검을 위한 회의에 나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ㆍ외환시장 영향 점검 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의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내부 회의를 개최해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피해 분야에 대한 지원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우한 폐렴이 조기에 진압되지 않을 시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사스 사태 때의 충격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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