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신임 사장에 이명호 민주당 위원… 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예탁원 신임 사장에 이명호 민주당 위원… 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예탁원, 29일 오전 임시주총… 이명호 위원 선임 안건 통과
노조, 신임 사장 자질 검증 위한 '공개토론회' 제안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예상대로였다."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에 이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취임식이 열릴 전망이다.

1963년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이 내정자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융공기업에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나 다름 없다"며 “3연속 관료 낙하산의 사장 지명은 임추위를 통한 공개모집 취지와 상반되는 것으로 정책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복수후보 추천 의무화 등)를 위한 제도개선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31일 신임 사장 자질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회사 측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예탁결제원의 신임 사장으로 역할을 하려면 낙하산 사장이 아닌 내부 구성원으로서 먼저 조직의 현안 및 숙원과제 해결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