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빨라도 1년 걸려... 스스로 감염 예방 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빨라도 1년 걸려... 스스로 감염 예방 하자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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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에서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중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에서도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협업해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길리어드사이언스,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이노비오 등 최소 8개 바이오기업과 3곳의 연구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홍콩에서는 지난달2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대 연구진의 발표를 인용해 백신을 개발했지만 임상시험이 끝나려면 1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신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빠르게 진단 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수젠텍은 3일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 진단 전문 계열사인 휴먼웰 바이오셀 바이오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특히 “과거의 사스와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당시에도 진단키트나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임상 검체의 확보가 어려워 개발이 지연된 경우가 많았다”며 “우한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셀이 임상 검체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타사보다 빨리 우한 폐렴 전용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백신 개발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접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의학계의 한 관계자는 빨라도 5~10년이 걸린다고 말했으며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고 전했다.

결국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증명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메르스 백신의 경우도 전 세계에서 5년 전부터 개발소식이 잇따랐지만 가장 빠른 제품이 아직도 임상2상에 근접한 정도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는 2차, 3차로 이어지는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인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걸러내고 과학에 근거한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병문안 등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보도된 장소를 다녀온 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하는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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