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2년 연속 ‘3조 클럽’ 쾌거
신한금융,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2년 연속 ‘3조 클럽’ 쾌거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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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2년 연속 ‘3조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제공=팍스경제TV)

신한금융이 지난해 3조 4,03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3조 1,567억 원)보다 7.8%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6년 연속 연간 순이익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7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요인을 감안하면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 이익을 이어간 것이다.

글로벌 부문의 성장세가 신한금융의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51억 원 증가(2018년 그룹 글로벌 손익 3,228억 원)하며 23.3% 성장했다. GIB 사업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2018년 영업이익 4,791억 원) 2,003억 원 증가한 6,794억 원을 기록하며 41.8% 성장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2조 3,29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4%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5.7%(중소기업 7.3%) 증가했다. 시장에서의 꾸준한 대출 수요 증가가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5,088억 원의 당기순이익에 그쳤다. 신용카드 영업 수익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지만 전반적인 실적 향상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카드는 향후 꾸준한 신성장 모델 비즈니스 발굴과 마케팅 등 판관비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고한 수익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12.1% 감소한 2,20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8.1% 감소하고, 자기매매 부문 역시 자본 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투자 손실 인식 등으로 전년 대비 23.9%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IB 수수료는 GIB 기반으로 수수료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 2,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나, 12월 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오렌지라이프는 전년 대비 12.8% 감소한 2,715억 원(지분율 감안 전)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신한캐피탈은 1,26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50억 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23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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