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3.3조… 3년 연속 '3조 클럽' 진입
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3.3조… 3년 연속 '3조 클럽' 진입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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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손보·은행, 실적 선방… 손보, 전년比 10.7% 하락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이어갈 것”
[자료=KB금융그룹]
[자료=KB금융그룹]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KB금융 그룹(회장 윤정규)이 지난해 3조3천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3년 연속 '3조 클럽'에 진입했다.

KB금융 지주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연간 순이익이 1년 전보다 8.2% 증가한 3조3천118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347억원으로 은행의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 및 보험실적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확연하게 개선됐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3.3%(2천919억원) 증가한 9조1천968억원이었다. 은행의 대출평잔이 늘고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가 높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1.94%, 은행이 1.67%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3천55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1천19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1천687억원을 개선했다. 또 지난해 일반관리비는 6조2천710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개선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6천703억원으로 대손비용률 기준 0.20%를 기록했다. KB금융 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518조6천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89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성장성 둔화,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최우선 목표를 뒀다"며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해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의 본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천579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억원 감소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호주 부동산 펀드와 관련해 일부 충당부채를 인식한 영향이었다고 KB금융은 분석했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성 강화 및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0.4% 늘어난 3천16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2조4천39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순이자이익은 6조3천638억원, 순수수료이익은 1조1천333억원으로 각각 4.3%, 0.9% 증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10.7% 줄어든 2천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진적인 배당정책을 실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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