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기관 제재 부분이 금융위로 넘어오면 가급적 오해받지 않도록 기관 제재 의결을 주어진 시간 내에 하겠다”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의 결정이 다른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 주어진 시간 내에 기관 제재 의결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제3차 DLF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문책 경고'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손 회장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손태승 회장이 금감원 제재에도 연임을 강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언급에 대해 은 위원장은 "강행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며 "손 회장이 연임을 강행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금감원의 은행 경영진 중징계 결정 과정에서 금융위 패싱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패싱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중의 억측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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