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중국 사업' 제동... 롯데百 '휴업연장'·이랜드 '자택근무'
유통업계 '중국 사업' 제동... 롯데百 '휴업연장'·이랜드 '자택근무'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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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이랜드 차이나 '라이브쇼' 마케팅
이랜드 차이나 '라이브쇼' 마케팅

 

중국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정부의 춘절 연휴 연장에 맞춰 3주가량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중이 큰 시장이라 실적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중국에서 운영중인 백화점의 휴업 기간을 또다시 연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에서 운영중인 선양점, 청두점을 이달 10일부터 정상운영하기로 했다가 다시 14일까지 휴점하기로 연장했다. 두 점포가 각각 2월 1일과 3일부터 휴업에 돌입했던 것을 고려하면, 2월 한달 운영기간 중 절반 가량을 휴업하게 됨으로써 매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에 4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우한 내에는 스코필드, 이랜드, 로덴 등 3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 시내 매장의 모든 영업을 중단했다. 상하이에 있는 중국 본사 직원들도 이번주까지 자택근무를 지시한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 정상화할 계획이다"면서 "상하이의 경우 일단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다음주나 향후 방향을 논의해 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 언제 재개될 지는 불투명 하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로 다시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손님이 이전처럼 많이 방문할지 장담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 몰리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부정적인 상황이다"면서 "운영 여부는 중국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휴업과 관련한 실적 변화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두가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정상화 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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