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사 실적 '맑음' ... 한미·GC녹십자 연 매출 1조 달성
지난해 제약사 실적 '맑음' ... 한미·GC녹십자 연 매출 1조 달성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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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제약사들이 지난 2019년 실적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 매출 1조 달성은 자체 신약개발과 신약 도입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뤄낸 결과로 예측하고 있다.

 

□한미약품, 2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매출액 전년대비 9.6%↑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이 지난 7일 공시한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9.6%,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86.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은 1조 1136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이 1039억원을 달성했는데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1000억 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이 같은 호실적은 차별화된 제품 기반의 근거중심 마케팅이 일군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한미약품만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임상적 데이터 기반의 근거중심 마케팅이 신뢰가 쌓이면서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치료제들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등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탄탄한 실적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선순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실적 발표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한미약품은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북경한미약품 등 한미약품의 계열사 전체가 실적을 개선한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도 작년과 변함없이 파이프라인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근거중심 마케팅 등 한미만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 다고 말했다.

 

□GC녹십자, 내수·자회사의 고른 성장... 매출 1조 3697억 기록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2일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이 1조 3,697억 원 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줄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의 매출 상승에는 혈액제제 사업의 매출과 소비자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이 성장세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문별로 혈액제제 사업의 매출 규모가 2.2% 증가했고, 백신과 소비자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각각 15%, 23% 성장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녹십자헬스케어와 중국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인 메이투안디엔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널리 알릴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장진단(POCT), 혈액투석액 사업분야가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9% 오른 94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들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내면서 수익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소비자헬스케어 사업 부문 등 내수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와 계열사들의 외형 성장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업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원가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두백신 수출 이연과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 중단으로 인해 수출과전문의약품 부문은 매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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