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임기가 1년으로 결정됐다. 통상적으로 시중은행장들의 임기가 2~3년이라는 점을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짧은 임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 과거 우리은행이 2년이나 3년씩 은행장 임기를 결정해온 것을 살펴보면 이례적인 통보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2년의 임기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은행장은 3년의 임기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에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혼란스러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우리은행의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시켜야 한다는 임추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년의 짧은 임기를 통보한 것을 두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권 내정자를 견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차기 우리은행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김정기 전 부문장을 지주의 핵심인 사업관리 부문의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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