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농협금융(회장 김광수)은 지난해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1조7천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천607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며, 전년도(1조2천18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7조8천304억원으로 전년보다 3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천326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천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5%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65%, 총자산순이익률(ROA) 0.41%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427조1천억원, 총자본은 24조7천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2.4%와 10.3%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28%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22%로 전년말 대비 9.95%포인트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역대 최고인 1조5천1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천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전년보다 31.8%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경영슬로건으로 제시한 'DESIGN 농협금융!'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