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캐롯손보 대표, 특화보험으로 디지털 보험 시장 ‘겨냥’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 특화보험으로 디지털 보험 시장 ‘겨냥’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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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기반 新상품 라인업 출시 계획
"판매자와 구매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례 만들 것"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캐롯손해보험]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캐롯손해보험]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각종 특화 보험 상품들을 선보이며 ‘디지털 보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타이틀을 달고 출범한 지 한달여 만에  혁신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지난 17일, 신규 상품으로 11번가와 협업한 ‘반품보험’을 출시했다. 

반품보험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건 구매 후 변심에 따른 반품비를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상품으로 국내에서는 캐롯이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캐롯의 반품보험은 11번가에 입점한 셀러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11번가 구매, 반품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최저 보험료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셀러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구매고객에게 무료 반품 서비스 제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효과는 물론, 이커머스 구매자들은 구매 후 사이즈 교환 시 발생하는 반품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의류, 신발 등 상품에 대해 무료 반품으로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캐롯은 향후 셀러 대상 반품 보험 외에, 구매자 대상의 반품보험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별, 판매자 별,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반품 행태에 따른 개인별 차등화된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롯은 앞서 '스마트ON 펫산책 보험' '해외여행보험' '990 운전자보험' 등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첫 영업 개시로 ‘스마트ON펫산책보험’,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 등 '스마트ON' 2종 상품을 선보이며 기존 혁신 상품으로 알려진 스위치형 보험에 또 다른 혁신을 더했다.

기존 스위치형 보험이 가입 프로세스를 축소해 편의성과 이후의 ‘켰다 껐다’에 집중했다면 스마트ON 보험은 스위치의 편의성은 기본에 상품별로 보험료를 절감하고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이어 월 990원의 파격적인 보험료를 제시한 운전자보험 출시했으며, 한시적이지만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 등의 질병 위험을 보장하는 단기 질병안심보험도 선보였다.

또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고 자동차보험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퍼마일은 자동차보험도 휴대폰 요금처럼 매월 자신이 쓴 만큼 보험료 내는 개념으로, 출시 이전부터 시장의 주목도가 높았던 만큼 사측이 가장 공들여 야심차게 선보인 상품이다.

이 밖에도 트랜스포밍 형태의 스마트ON 후속 상품과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보험 등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캐롯손보가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로서 대부분 업계 최초의 혁신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디지털 혁신에 가속화를 붙이고 있다”라며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 계열사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도 내년 상반기 영업개시를 목표로 2호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디지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 강화에도 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커머스 특화 보험의 지속적 개발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디지털 생태계의 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기반 보험 등 새로운 상품 라인업도 출시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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