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코로나바이러스 분석 논문 발표... 코로나-19에 신속 대응
마크로젠-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코로나바이러스 분석 논문 발표... 코로나-19에 신속 대응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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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사진설명)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바이러스 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사진제공_마크로젠
(사진설명)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으로 바이러스 입자를 둘러싼 돌기들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바이러스 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사진제공_마크로젠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양갑석)과 서울대학교병원(감염내과 박완범, 오명돈 교수) 공동 연구팀이 NGS 기술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중국 우한 지역에 거주하다가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COVID-19)로 확진된 환자의 호흡기(구강 인두) 샘플을 채취하고, 이를 세포에 접종했으며 바이러스 순수 배양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식한 바이러스를 투과 전자현미경을 통해 확인한 결과, 끝이 왕관처럼 뾰족한 모양으로 동그랗게 형성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확인하고, NGS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환자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99.7% 일치하며, 9개의 유전적 변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유전적 변이가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는지는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구 결과, 분리된 바이러스 이름을 ‘BetaCoV/Korea/SNU01/2020’로 명명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마크로젠은 NGS 기법을 활용해 최단 시간 내에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9개의 변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는 확진자 개인별 보유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방증으로, 향후 이어질 후속 연구에서도 서울대병원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TF 자문위원장이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번 연구에서 NGS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를 빠르게 분석하여 바이러스 분리주의 특성을 단시간 내에 밝힐 수 있었다”며 “이러한 기법은 향후에도 국내 유입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신속히 밝히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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