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삼성전자 ‘시총 30%캡’ 3월에 조기적용 안하기로
거래소, 삼성전자 ‘시총 30%캡’ 3월에 조기적용 안하기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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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한국거래소 지수관리위원회는 삼성전자에 코스피200 지수 시가총액비중 상한제도(CAP·캡)를 조기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총 캡 제도는 코스피200 내 특정종목의 편입비중이 30%를 넘을 경우 강제로 30%로 조정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최근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시총 캡을 정기 조정 시기(6월)에 앞서 3월에 조기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비중은 지난해 12월 2일 29.8%에서 지난 1월 20일 33.5%로 치솟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거래소가 삼성전자에 시총 캡을 조기 적용할 경우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 등이 1조4천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면 수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거래소는 6월 정기 조정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지수 이용자의 대응 기간이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기 조정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거래소는 오는 6월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 변경과 병행해 코스피200 지수의 시총 캡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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