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에이치엘비(대표 진양곤)가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바이오 회사로 존스홉킨스 대학과 듀크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라는 면역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UNITE 플랫폼 기술은 특정 항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암과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 대해 확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이뮤노믹은 이 기술에 기반해 개발한 자사의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을 2015년 아스텔라스(Astellas)에 3억 1500만달러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 있는데, 선불로 수령한 3억 1500만달러가 반환 의무가 없는 조건의 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매우 손꼽히는 라이선스 계약 수준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현재 땅콩과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상업화될 경우 이뮤노믹은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강력한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과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다양한 R&D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고, 이로써 글로벌 제약 바이오 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이번에 인수한 이뮤노믹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낸 회사인 데다, 추가로 뇌종양 치료제의 개발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에이치엘비의 지속적 가치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의 총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고, 나스닥 또는 코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