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1거래일째 상승...상승세 어디까지?
카카오, 11거래일째 상승...상승세 어디까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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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CI=카카오]
[CI=카카오]

카카오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상승궤도에 올라섰다. 카카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11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신규사업과 관련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앞으로의 주가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 카카오, 2주만에 170% 급상승...증권업계 목표주가 상향

20일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0.26%) 오른 19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천원(0.53%) 오른 19만1천원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 52주 신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5일 16만3000원에서 불과 2주 만에 약 170% 급상승한 것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뚜렷하다. 최근 외국인이 카카오 주식을 대량 순매수를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한달을 기준 외국인이 65.4만주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3.9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70.8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 종목의 거래비중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1%, 45.0%로 비중이 높다.

증권업계는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줄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를 24만 3천원으로 상향했고, 하나금융투자(24만원), 유안타증권(23만 7천원), 케이프투자증권(22만원) 신한금융투자(21만원) 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 실적호조·카카오증권 등 신사업 기대↑..."카카오 가치 재평가"

카카오의 상승세는 올해 실적 호조 전망과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작년 4분기 매출액 8673억원과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1750% 상승한 수치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 출범과 카카오톡 광고 '톡보드' 등으로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수익창출을 통해 성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증권사들과 달리 `카카오톡` 이용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반 B2C(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갈 수 있어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가칭)은 올해부터 펀드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페이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 어드바이저`(알고리즘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지난 19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래소 등을 새로운 파트너사를 추가했다고 밝히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로 합류한 파트너사는 국내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거래소 '한빗코',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자회사인 'DXM',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하이블럭스', 수익형 임대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홈버튼' 등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톡보드 영업 호조로 광고부문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앞으로 다양한 테크핀사업을 전개하면서 카카오의 가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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