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확산·달러강세...변동성 커질듯
[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확산·달러강세...변동성 커질듯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다음주(24일~28일) 국내 주식시장은 국내 코로나19의 향후 추가 확산과 진정 여부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날 2195.50 대비 32.66포인트(1.49%) 하락한 2162.84로 거래를 마쳤다.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로 지난 20일 2200선을 내준 후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향후 아시아지역 코로나19 확산 경로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 경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중국 외 감염자 비중이 2% 이하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기우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으나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Fed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은 상승요인으로 꼽았으며, ▲코로나19가 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는 점은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또 그는 “투자자들은 향후 아시아 지역 감염병 확산 경로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며 “감염병 확산 경로를 지켜볼 필요 있으나 중국 외 감염자 비중이 2% 이하에 불과한 점 고려 시 아직까지는 기우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는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인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결과가 주목된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코로나19의 나비효과가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확진자가 총 100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다시금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향후 2 주 동안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를 숫자로 확인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고 사태의 장기화도 부담스럽다”면서 “저금리 기조와 강달러가 오히려 공고해지는 만큼 성장주(반도체, ITSW 등)의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미 달러화 강세기조가 한창”이라며 다음주 시장의 이목은 국내외 환율 변수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증시는 시장의 장기 중심 추세선인 환산 지수대 2160포인트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측 고강도 정책대응 조기화, 유로존 실물경기 바닥반등, 대선가도를 앞둔 트럼프의 재정부양 등이 반전 요소지만 단기간 달러화 방향선회를 담보할 유의미한 상황변화를 꾀하기 어려워 환율 변수에 종속된 형태의 중립이하 장세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