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코로나19에 증시 휘청...수혜주는 다시 주목
되살아난 코로나19에 증시 휘청...수혜주는 다시 주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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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사진=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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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거란 전망에 일부 수혜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증시 급락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2080선마저 내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하락한 2079.0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28.70포인트(4.30%) 떨어진 639.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말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유의미한 저점은 기술적으로 봤을 때 2080~2130선"이라며 "코스피 기업 이익은 내수보다 수출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국내보다 중국 확진자 수 증가 소식에 더 귀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 2050선 전후까지 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1950선까지 내릴 수 있지만 기업이익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2050선 아래에서는 비중 확대 대응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테마주 다시 주목

증시 전반이 위축됐지만 코로나19로 수혜를 보는 종목들도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다. 새로운 수혜주도 등장했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모나리자의 시가총액은 최근 한 달 사이 1620억원에서 2926억원으로 1306억원(80.59%) 증가했다. 역시 마스크를 생산하는 오공의 시총도 1275억원(157.59%) 늘었다. 

질병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랩지노믹스는 625억원(113.21%) 늘었다. 이들은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시장경보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고 병원 방문도 줄어드는 등 생활방식이 변하면서 수혜주로 주목받는 종목들도 있다. 특히 인터넷, 미디어, 온라인 교육, 사이버결제, 보험, 재택근무 관련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람들이 모이는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의 방문이나 이용자 수가 감소하면서 대체재의 부상이 예상된다"며 "인터넷서비스나 게임, 가정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과 관련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험업종도 수혜를 누릴 수 있다.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로 불필요한 병의원 방문이 줄면 손해보험사에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어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르스 확산 때 손보사의 장기 위험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며 "단, 상승 폭이 크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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