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원·달러 환율 1,220원 돌파...'코로나19' 영향 6개월 만 최고치
[외환마감] 원·달러 환율 1,220원 돌파...'코로나19' 영향 6개월 만 최고치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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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 중 최고가인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반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1,222.2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 13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15.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상승 흐름을 타다 폐장 직전 1,220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환율은 3거래일 동안 31원이나 올랐다.

지난 주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경계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이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61명 늘어난 76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장 개시 전 외환시장과 관련해 정부의 구두 개입 발언이 나왔으나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환율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지만, 환율의 급등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5억73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93.6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3.4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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