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휘청이던 코스피 반등 조짐..."저가매수 전략 유효"
[코로나19 충격] 휘청이던 코스피 반등 조짐..."저가매수 전략 유효"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였지만, 다시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연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최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위기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저가매수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코스피는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지수는 6% 넘게 빠졌다. 지난 24일에는 하루 동안 4%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25일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였고, 이 기간 무려 1조55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렇다고 비관만 할 필요는 없다. 전날 지수는 1.18% 오르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국내 추경 편성 논의에 대한 소식이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만 개인과 기관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개인은 1조21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3059억원을 순매수했다. 향후 전망도 나쁘진 않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확진자 증가세가 고점을 통과하기 시작한 시점은 2월 5일로 대유행 15일 만이었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세 가속이 2월 19일 시작돼 1주일가량 진행 중이므로, 1주일 내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도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일부 정보기술(IT) 업종에 집중됐다"며 "외국인이 지난해 12월부터 가져가던 선물 매수 포지션을 중립에 가깝게 줄인 만큼, 당분간 중립 이하의 외국인 현물 수급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본다면 저점매수 전략도 유효하다. 특히 가파르게 주가가 떨어진 업종들과 반도체·IT 등 대표적인 성장주에 주목할 만하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 소비재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해소 후 이익전망치 상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단기 조정국면이 전개된다면 우선적으로 비중을 늘려야하는 업종은 주도주"라며 "최근 급등락 과정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인 업종은 IT가전·소프트웨어·건강관리·반도체 등으로, 대부분 2020년 실적 상승 동력이 강하고 코스피 이익개선을 주도할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