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신약 후보 의약품 'VSF' 식약처 사용 승인 ...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약 진행 중”
이뮨메드, 신약 후보 의약품 'VSF' 식약처 사용 승인 ...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약 진행 중”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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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이뮨메드의 'VSF' 작용기전 ▲사진 제공_이뮨메드
이뮨메드의 'VSF' 작용기전
▲사진 제공_이뮨메드

항바이러스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 이뮨메드(대표 김윤원)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VSF(virus suppressing factor)’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치료 목적으로 투약 진행 중이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서울대병원이 요청한 이뮨메드의 VSF를 코로나19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난달 21일 승인했으며, 첫 투약일 기준 총 4회(1/3/7/14일차)의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투약 후 서울대병원과 식약처 및 이뮨메드 관계자들이 약물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합동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사용 승인한 이뮨메드의 치료제는 'HzVSFv13주'이다.

이는 이뮨메드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VSF의 주사제로, 2018년부터 건강한 남성을 시험 대상자로 정맥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 임상 1상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마무리 단계로 오는 4월 임상 1상에 대한 최종 결과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HzVSFv13주'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코로나19 폐렴 치료를 위해 실제 환자에게 투약이 진행된 첫 번째 의약품으로, 아직 코로나19의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중등증 이상 폐렴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들의 협조를 통해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19 폐렴 환자에게 조속히 VSF를 무료로 투약함으로써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사망률이 급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뮨메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해 향후 VSF를 △만성 B형간염 △인플루엔자 △일부 난치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만성 B형간염은 지난해 동물실험(우드척) 결과 투약 3개월 만에 50%가 완치돼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 B형간염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 시험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으로 호주에서는 백인 남녀 대상의 임상 1상 투약이 곧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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