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늘교육, 코로나19사태에도 방문 교육 이어가
[단독] 하늘교육, 코로나19사태에도 방문 교육 이어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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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에서 대응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지만, 일부 학습지는 방문 교육을 이어가고 있어 학습지 교사들이 생계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교육방식의 특성상 학생과의 접촉이 필연적이다 보니 본사 차원에서의 대면 교육 금지 조치와 비대면 교육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코로나19 확산사태에도 불구하고 학습지 방문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하늘교육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원, 학습지인 하늘교육 에듀올, 대입재수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있었던 '대학입시 설명회'는 연기했고, 대입재수학원의 경우 지난주 일주일 간 휴원을 하고 2일부터 자율등원으로 수업을 재개했다. 다만 학습지 하늘교육 에듀올의 경우 수업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는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습지 교사 A씨는 "관할 구역 중 수업을 미루겠다고 연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미루지는 않고 있다"면서 "본사에서 따로 지침이 내려온 것이 없어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교사 마음대로 수업을 중단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학원 측은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고, 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도 있어 수업중단을 권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학원은 휴원이라는 것이 있지만, 학습지는 집단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개인 개 개인의 수업이다"면서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 학부모들이 안전을 위해 보류를 요청하시는 사항에 대해서 최대한 수용을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 지역에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상황에 따라 한달째 수업을 안하고 있는 상태다. 대면수업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위해 전화,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등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하더라도 '일단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지며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업계는 일제히 '비대면 콘텐츠'를 속속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비상교육, 웅진씽크빅, 교원에듀 등은 개학 연기된 학생들을 위해 교과목 및 학습관리 콘텐츠를 일부 무상으로 제공하고 나섰다. 장원교육도 모든 학습지 방문 수업을 필요에 따라 화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학습 결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화상 또는 전화 등 비대면 수업을 강구하고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는 것 만큼 학습 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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