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리테일 공략 본격화..."투자 대중화 이끈다"
카카오페이증권 리테일 공략 본격화..."투자 대중화 이끈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자산운용사들 카카오페이증권 통해 펀드 판매 개시
-카카오페이증권 대중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검토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톡이란 막강한 플랫폼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리테일 업무에 돌입했다.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28일부터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펀드'를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펀드는 AI가 24시간 시장데이터를 수집해 상승추세의 자산을 매수하고 하락추세의 자산을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키움 똑똑한 4차산업혁명 ETF분할매수 펀드'를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4차산업혁명 관련 섹터(블록체인·클라우드·전자상거래·반도체·인터넷)의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별해 분할매수로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ETF를 활용하는 초분산펀드(EMP)인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국내외 상장 ETF를 적극 활용해 비용효율성, 매매 효율성, 투명성에서 정석투자란 점이 특징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는 이유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다.

또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더 많은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갈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에 이어 금융 및 투자관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업도 검토 중이다.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해 카카오페이의 비전인 '투자·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활용해 1천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은 새로운 방식의 투자 솔루션이나 혁신적인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상품 판매 시장에선 의미있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라며 "은행-증권-보험으로 이어지는 금융 포트폴리오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테일 금융상품 판매 시장에서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기존 증권업계 뿐 만 아니라 다른 핀테크 플랫폼 기업까지 경쟁 구도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