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분기 내로 13조6천억원의 재정을 집행하기로 했다.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13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긴급 재정 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엄중한 대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본예산을 513조원 책정했고, 62.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11조7천억원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 역시 국회 통과 후 즉시 집행할 예정이다.

양 차관보는 "추경 예산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민간투자사업을 최대한 집행하고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6일 국회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민간투자법 대상 범위가 도로·철도 53개 시설에서 모든 사회기반시설로 확대됐다.

이와 별도로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올해 투자집행을 점검하는 서면 회의를 열었다. 주요 공공기관은 올해 투자계획 규모인 60조5천억원 중 13조6천억원을 1분기 내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조원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내에는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28조9천억원을 집행한다.

장민선 기자 saucsmss@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