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익 5조3367억원…전년비 26.8%↓
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익 5조3367억원…전년비 26.8%↓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조원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1조9496억원) 하락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9185억원) 줄었다. 금리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증가로 보험 영업손실이 7820억원 늘었다. 투자 영업손실도 2115억원 확대됐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1조311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3932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2조889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10조8512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7조 2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조4193억원) 늘었다. 퇴직연금보험이 4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보장성보험은 4.2%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5.7%, 변액보험은 6.1% 각각 줄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95조4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조4319억원) 증가했다.

장기보험 2조5260억원, 자동차보험(8475억원, 일반보험 3735억원, 퇴직연금 6849억원 등 모든 보험의 원수보험료 규모가 3.9~5.1%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모두 악화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ROA와 ROE는 각각 0.45%와 4.41%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9%포인트, 2.25%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사 총자산은 1238조916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2%(83조678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저성장·저출산·저금리 3중고에 코로나19로 영업이 더욱 위축됐고, 금리인하로 투자수익률도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과 검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