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디지털 전략'으로 코로나19 불황 극복한다
삼성증권 '디지털 전략'으로 코로나19 불황 극복한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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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상품 라인업 및 서비스 강화
-저가매수 노리는 신규 투자자 유치

삼성증권의 디지털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고객 대응이 쉽지 않지만, 삼성증권은 디지털 역량을 발휘해 불황 타개에 나섰다. 대면 업무를 줄이면서,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를 유치하려는 것이다.

◆ 디지털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 강화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디지털 채널 상품 라인업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다양한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고객을 위해 온라인 리워드 제도를 확대했다. 

온라인 리워드는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고객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보상해주는 고객서비스다. 지점방문 없이도 계좌개설부터 투자정보·상품선택·투자·사후관리까지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상담팀은 비대면 거래과정에서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관련 불편함을 전화로 상담한다. 디지털상담팀은 5년 이상 상담 경력이 있는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됐으며, 업무처리부터 투자 상담까지 지원한다. 

또 최근 스타트업 '티클'과 업무제휴를 해 1천원 미만의 잔돈이 CMA 통장에 자동으로 쌓이는 '티클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앱 '티클'과 연결된 고객의 카드 결제에서 발생된 잔돈을 삼성증권 CMA에 자동으로 저축해주거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조건 충족 시 최대 세전 연 2.9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애널리스트들도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온라인 실시간 세미나 ‘삼성증권 라이브’ ‘동영상 리포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저가매수 노리는 신규 투자자 잡아라

삼성증권의 디지털 전략과 비대면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을 잡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주식을 하고 있는 계좌인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올해 초 2935만6620계좌였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활동 계좌수는 급증했다.  

지난달 17일 2968만1321계좌로 연초대비 1.1% 증가했고, 지난 6일에는 3001만8232계좌수를 기록해 3000만 계좌를 돌파했다. 12일 기준 계좌수는 3011만8980계좌로, 연초대비  2.59%나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추락하자 저가 매수를 위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역시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융합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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