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코로나19' 대응책 "대체로 긍정적"
한국거래소의 '코로나19' 대응책 "대체로 긍정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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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거래소의 증시 안정 대응책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증시의 폭락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그간 가동 중이던 시장점검회의를 비상대책위원회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발빠르게 대응책을 내놨다. 거래소는 지난 9일 금융위원회 주재 하에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들 기관은 회의에서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금융 변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적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심각해졌음을 인식했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거래소는 코로나19 테마주가 급등하자 '신종 불공정거래 조기탐지와 신속적발'을 시장감시의 우선 과제로 정하고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테마주 등으로 인한 시장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결산기 상장폐지 우려 한계기업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증시안정펀드 등의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업계의 대응과 협조는 대체로 긍적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증시 안정을 위해 실시한 공매도 금지 조치 도입 시기에 아쉬움은 있다"며 "하지만 당국과 유관기관들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또 거래소는 주요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우리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상당 기간 심화하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기관 동향, 공매도 등 국내외 증시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법 공매도를 집중 점검해 적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금융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4일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했다.

해당 후원금은 거래소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시청이 협력해 부산 지역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개인위생물품, 생필품 및 소독방역서비스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약계층 아동 1천450명이 사용할 마스크 3만장과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물품을 후원했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며 코로나19 확산과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 우리 사회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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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2020-03-17 18:56:52
야. 기뢰기야. 누가 긍정적이라디.. 지들끼리 자화자찬하디..
코스피 꼬라지를 보구 그런 이야기가 나오냐..금융적폐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