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PD의 비트코인열전] 비트코인, 우리 잠깐 헤어져!
[문PD의 비트코인열전] 비트코인, 우리 잠깐 헤어져!
  • 문성진 기자
  • 승인 2020.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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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이 어디야? 일단 코로나19사태를 지켜보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고 말해온 것들(탈중앙화, 공급량제한)이 지금은 "개나 줘버려~" 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세계경제는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면서 주식시장, 유가, 금,.... 그리고 비트코인 싹 다 망했다. 비트코인은 그간 안전자산이라 불렸던 것에 대해 확실히 다시 시험대에 올랐고 재평가를 받을 준비를 해야한다. 자 이제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찬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코로나19가 세계증시를 어떻게 만들어놨을까? 표를 보면 시원한 파란색 봉을 만들어 주었는데 흠~ 말이 안 나온다.

미국S&P500 (출처:네이버금융)
미국S&P500 (출처:네이버금융)

 

코스피(출처:구글)
코스피(출처:구글)

 

비트코인(출처:업비트)
비트코인(출처:업비트)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세계주식시장 그래프랑 비트코인 그래프랑 비슷하게 가고 있다. 요즘 들어 더 욱 그렇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똑같이 폭락했다.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이 제일 크게 하락했다. 절반이 날아갔으니까

우리나라 증시는 19일 1500이 뚫리고 1450선에서(사이드카가 발동되었는데도;;) 마감이 되었는데 1450대 포인트가 10년 전 우리나라 코스피 포인트라는 걸 안다면 어느 정도 큰일인지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10년 동안 생고생해서 일구어 놓은 것들이 한 달 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우리나라만? 전세계 경제가 이렇게 된 거다. 각 나라마다 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거의 제로금리로) 양적 완화 조치로 돈을 풀고 이게 안 통하니까 직접 뿌리는 방법까지 ....

"묻고 따블로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조 2,500억 달러 (한화 1,500조원)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통 크게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인 1인당 월 1000달러씩(한화 125만원) 두 달간 지급(조건부겠지만)하는 데 5,500억달러, 소기업 지원에 3,000억 달러, 항공 호텔 등 특정 산업 지원에 1,000억 달러, 그리고 4월15일 만기인 분기 세금납부를 연기하는 방식으로 3,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재무장관은 "앞으로 2주 이내에 미국인들에게 직접 수표를 보내겠다"고 했다. (우리나라3년치 예산을 쓰다니...) 트럼프가 미쳤구나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많은 쟁쟁한 경제학자들이 그리고 전 IMF 수석경제학자들은 "지금은 코로나19의 대응책이 최우선이지만, 급격한 경기 침체가 예상될 때는 정부가 기업과 가계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지출을 할 준비를 해야"라며 경고 한다.

지금의 경제상황이 반전하기 위해서는 바닥, 디디고 일어날 바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초유의 사태에 경제의 신(god)이오면 모를까 아무도 바닥을 모른다. 지금 나오는 수많은 경제 데이터들은 경제전문가들도 처음 보는 수치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나라 여의도의 분석가들은 지금 거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이건 터지면 안 되는데 이건 터지면 망하는데 예상되는 위험들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 위험이 실현이 될 때 그나마 데미지를 줄이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제일 큰 하나가 현금보유라고 한다. 특히 달러...우리도 현금을(달러는 힘들고 원화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투자를 하려면 확실히 바닥을 쳤다는 신호를 보고 올라가고 있는걸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것)

묻고 따블로 가~! 라는 많은 부양책이 나오겠지만 현시점에서 무조건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이 코로나19 퇴치이다. 퇴치는 아니더라도 "어 이제 곧 끝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이 사태가 진정되어질 거라는 거다. 시장을 위한 부양책은 많이 나왔다. (잘 안 먹혀서 그렇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대책도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퇴치모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데 국민으로서 기분이 좋다.) 전염병은 어찌하든 널리 퍼지지 않게 하는 게 우선이라는 사실은 뭐 당연~! 그래서 여러 나라들은 국경을 봉쇄하고 지역을 봉쇄하고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하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걸 감수하고라도 코로나19는 잡아야 하는 게 백 번 맞다. 근데 이게 경제를 생각하면 최악의 환경이다.  시장에 돈이 안 돈다. 그래서 직접 돈을 뿌리는 건데 그렇게라도 돈이 돌아다녀야 경제가 산다.(다 잘 알잖아요~) 사람들은 주식 팔아서 돈 만들고, 금 팔아서 돈 만들고, 비트코인 팔아서 돈 만들고...(어떻게 보면 돈이 없으니까 팔아서 돈을 만드는 거니까 그나마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하나)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두 현금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현금만 찾고 있다. 사람들은 코로나사태로 뿌려지는 현금 (helicopter money proposals) 에 좋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어떻게 될까?

과잉공급은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말은 누구나 안다. 현금의 과잉공급이 돈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고 그러면 또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짜장면 한 그릇 만원의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데 나중에는 지금의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라면 하나 슈퍼에서 살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에겐 비트코인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다. 정부가 원할 때마다 찍어낼 수 없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는...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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