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2세 경영 본격화...이경수 회장 장·차남 대표이사 선임
코스맥스그룹, 2세 경영 본격화...이경수 회장 장·차남 대표이사 선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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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왼쪽)·이병만(오른쪽) 코스맥스 신임 대표.
▲ 최경(왼쪽)·이병만(오른쪽) 코스맥스 신임 대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차남이 그룹 계열사의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코스맥스 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이 지난 20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최경·이병만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는 대웅제약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16년간 중국 법인(코스맥스차이나∙광저우)에서 총경리를 역임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부사장)는 그룹의 기획조정실 및 해외 영업 총괄 부사장, 국내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을 거점으로 전문성을 쌓아왔고 내부에서는 겸손한 자세와 격식을 따지지 않는 소통으로 신망이 두텁다.

 

▲ 이완경(왼쪽)·이병주(오른쪽)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대표

 

같은 시간 주총을 개최한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는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이완경∙이병주 각자대표 체제로 정비됐다.

이완경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는 GS이피에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거쳐 코스맥스 감사를 역임했다. 변화와 스피드를 강조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직원을 이끈다는 평가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사장)는 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에서 영업 마케팅 총괄을 거쳤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경영인으로 폭넓은 경험과 국제 감각을 통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기존 문성기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는 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및 제약 사업 과 함께 코스맥스바이오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김재천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는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로 자리를 옮겨 한국과 중국의 연결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책임경영의 실천을 위해 단행됐다"면서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진출해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2조 원을 넘어섰으며 화장품 제조 부문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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