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코로나19로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예상"
이지스자산운용 "코로나19로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예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CI=이지스자산운용]
[CI=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24일 ‘코로나19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과거 2009년 신종플루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플루는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6백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2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발생시켜 0.3%의 치사율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조지워싱턴 대학 공중보건센터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실제 더 많은 사망자가 있다고 봤다.

또 이를 고려하면 치사율이 3.0~4.2%에 달해 현재 4.4%인 코로나19 치사율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수치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종플루와 코로나19가 대유행 전염병이란 것과 경기 침체 위험이 있는 다른 요인이 결부돼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지닌다고 봤다.

신종플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발생했으며, 코로나19는 수요감소로 인한 석유가격 하락으로 미국 세일산업과 산유국의 경기침체가 전세계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올해 전반적으로 침체될 전망이다. 특히, 리테일과 호텔시장은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오피스 시장의 큰 침체는 없으나 공유오피스의 경우 임차인 수요가 일부 감소할 수 있다.

물류시장은 지속적으로 선호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산업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화상회의와 화상강의와 같은 재택근무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의 구축 ▲대중교통의 감염을 줄이기 위한 자율출근제와 자율주행차 ▲리테일 매출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택배 증가로 인한 물류시설의 확장 등이다.

호텔시장의 경우 공유숙박시설보다 위생 및 쾌적성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기회의 요소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과거 미세먼지와 같이 보건,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임차인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부동산이 선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늘어나는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이 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빌딩이 선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