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내주 조달"…40억달러 이상 예상
한국은행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내주 조달"…40억달러 이상 예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에 따른 1차 달러 공급이 이르면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한은은 미 연준과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번 주 중 본계약서 작성, 다음 주 중 자금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의 사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는 중이다"고 전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달러화가 다음 주 중 국내 외국환은행들에 공급되면 최근 환율 폭등의 원인이 된 '달러화 가뭄'과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상당 부분 해결이 될 수 있다.

한은은 지난 19일 연준과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 달러 규모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과의 협의 내용은 주로 공급 방식에 관한 사항으로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액 등이다.

통화스와프 전체 한도는 600억 달러다. 하지만 한 번에 이를 모두 공급하는 것은 아니며 몇 차례에 걸쳐 나눠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은과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된 2008년에도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5차례 입찰을 실시해 총 164억 달러를 시장에 공급했고, 1차 공급액은 40억 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금융위기 때 1차 공급액보다는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