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디지털 세대 맞춤 전략으로 인기몰이
현대카드, 디지털 세대 맞춤 전략으로 인기몰이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맞춤형 상품 눈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 인기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카드가 디지털 기술을 대거 활용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꼼꼼히 배려한 서비스들도 현대카드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잡아라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카드는 '온라인 나홀로 언택트(비대면)'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지하는 신용카드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터넷, PC, 모바일 등 일반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겨냥한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혜택 극대화를 위해 '3F(3층) 시스템'을 탑재했다. 

우선 1F는 상품 기본 혜택 층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 혜택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중 선택한 1개 서비스 이용요금을 매월 최고 1만원까지 할인한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혜택도 있다. 언택트 소비의 핵심 매개 중 하나인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 5%를 매월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2F는 1F 카드를 소지한 회원이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층이다. 전체 패키지는 쇼핑팩(국내 및 해외 직구), 플레이팩(여행 문화 서비스), 디지털팩(디지털 콘텐츠)으로 구성된다.

회원은 1인당 1개 패키지를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6개월에 5만원이다. 3F는 현대카드가 구축한 데이터 큐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혜택을 선물하는 층이다.

현대카드 앱에서 3F 선물 혜택을 보고, 원하는 선물을 골라 신청하면 다양한 할인과 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 디지털 다이브 애플리케이션
현대카드 디지털 다이브 애플리케이션

◆ 문화콘텐츠 한눈에 보는 앱 '다이브'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둔 애플리케이션도 현대카드의 경쟁력이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 앱 '현대카드 다이브(DIVE)'의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정식 오픈했다. 

다이브는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돼 온 현대카드의 브랜딩 활동을 온라인 세계로 확장했다. 베타 서비스를 내놨을 때에도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0만을 돌파했다.

또 카테고리 내 인기 앱 2위를 차지했었다. 현대카드는 그랜드 오픈을 통해 다이브 콘텐츠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우선 유명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전문 필진들이 아티클 시리즈에 참여한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레나' 편집장을 역임한 박지호를 비롯해 월간 '디자인' 전은경 편집장과 트렌드 매거진 '인디드'의 성범수 편집장, 배순탁 음악평론가, 아티스트 봉태규 등이 필진에 포함됐다.

아티클 시리즈는 다이브에서만 볼 수 있어 더욱 희소성 높은 콘텐츠다. 현대카드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세계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새로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지역, 테마, 컨셉별 숙소를 추천하고, 다이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인 '29CM'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와 상품을 제안한다.

다양한 형태의 클래스를 운영하는 '프립(Frip)'과 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 등도 크리에이터로 새롭게 참여한다. 다이브 앱은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현대카드만의 신개념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빅데이터·AI·블록체인으로 디지털 혁신

또 현대카드는 빅데이터·AI·블록체인 등 신기술 관련 디지털 인력을 확충하고, 개인화 시대에 맞춰 디지털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인력은 500여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자동 응답 시스템(AI-ARS)’을 도입했다. AI-ARS 대상 고객이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전화번호를 인식해 AI 상담원을 바로 연결한다.

현대카드는 AI-ARS에 최신 로봇 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해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현대카드가 AI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2017년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에 이어 두번째다.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앞장서 카드사 최초로 2016년 스타트업 입주사무소인 ‘스튜디오 블랙’을 만들었다. 또 ‘세로형 카드’ 전용 휴대전화 케이스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월 말에는 전용 온라인 쇼핑 공간인 `M포인트몰`을 새롭게 오픈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도 주도했다. PLCC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려는 기업이 카드 설계와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카드사와 협력해 만드는 상품이다.  

대표적인 PLCC는 현대카드가 2018년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출시한 스마일카드다. 이 카드는 카드 모집인 없이 온라인 발급 채널만으로 출시 1년 만에 발급자 수 42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카드는 2018년부터 PLCC 전담 본부를 만들고 사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재 코스트코·이마트·이베이코리아·현대차·기아차·GS칼텍스 등과 계약하고 전용 PLCC를 운영 중이다.

또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 항공사 전용 PLCC를 출시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당국 규제로 소위 대박카드를 찾기 힘들지만, 대한항공 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