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대체투자·연금펀드 최강 굳힌다
'팔방미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대체투자·연금펀드 최강 굳힌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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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에서 단연 1위, 해외 대체투자도 선제적으로 진행
-연금펀드 시장에서 점유율 23% 차지하며 1위 자리 굳히기
(왼쪽부터)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사진=팍스경제TV]
(왼쪽부터)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사진=팍스경제TV]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대체투자를 비롯해 연금펀드 시장에서도 업계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주목받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내며, 단연 '최강 운용사'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해외 대체투자 부문 선두주자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전세계 36개국에서 1700개 이상의 해외 대체투자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172조원 중 해외 투자 자산은 81조원 이상이다.

전체 자산의 47%를 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연 해외 대체투자 분야의 선두 주자다. 2004년 국내 최초 사모펀드(PEF)와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고, 2009년 최초로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은 2011년 세계 최고 스포츠 용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타이틀리스트(Titleist)’ ‘풋조이(FootJoy)’ 등을 보유한 아쿠쉬네트(Acushnet)를 인수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계 1위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다.

그리고 5년 만에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펀드와 관련해선 국내외 모든 곳에서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은 2006년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인수했다.

국내 자본이 중국 대표 경제 중심지인 푸동 핵심지역에 투자한 유일한 건물이다.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 한국)와 페어몬트(하와이, 샌프란시스코)도 인수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호텔들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보유한 검증된 우량자산이다. 

자산 매각도 성공적이다. 지난 6월 독일 프라임 오피스 Taunusanlage 8 빌딩을 내부수익률(IRR) 25%가 넘게, 12월에는 독일 쾰른 시청사를 5억 유로에 육박하는 매각차익으로 계약한 바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도 점유율 23%로 최강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펀드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 규모(지난 26일 기준)는 각각 3조6천억원, 3조9천억원으로 총 7조5천859억원 수준이다.

올해만 약 5천억원 증가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은 무려 23%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매년 변화하는 연금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연금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펀드에는 올해만 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설정액은 3천600억원을 넘었다. 이 펀드는 전세계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의 설정액은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1조원(1조4158억원)을 넘어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의 설정액은 4천669억원이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 시장에 뛰어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12개 상품을 내놓았다. 

◆ TIF·ETF·리츠 등도 성장세 가속

타깃인컴펀드(TIF),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에서도 쾌속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컴수익으로 안정적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에셋평생소득TIF의 설정액은 올해 500억원 이상 늘어, 2천억원을 돌파했다. 

TIF는 은퇴시점을 타겟으로 하는 TDF와 달리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인컴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 시장 국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에 전략배분을 통해 투자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ETF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8년 인수한 미국ETF운용사 ‘글로벌X’는 다이와증권과 조인트벤처(JV)를 통해 ‘글로벌X재팬’을 설립하는 등 해외법인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한국 `TIGER ETF` 약 12조원, 미국 `글로벌X` 약 15조원, 캐나다 `호라이즌 ETF` 9조원, 호주 `베타셰어스 ETF` 8조원을 비롯해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8개국에서 ETF를 판매하고 있다.

전체 366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약 46조원에 달한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규모가 6배 넘게 증가했다. 현재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은 세계 10위권이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 부동산펀드에 투자해 배당을 통한 인컴 수익과 변동성 매매를 통한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펀드’를 출시하며, 리테일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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