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5.2% 하락…연체율은 상승
상호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15.2% 하락…연체율은 상승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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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연체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총 2천228개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천702억원이다. 이는 2018년(2조5천598억원) 대비 3천896억원(15.2%) 감소한 규모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이 판매·관리비 등의 증가로 623억원 감소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의 손실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 등으로 3천273억원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71%로 전년 말(1.32%) 대비 0.39%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2%로 전년 말(1.24%)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12%로 전년 말(1.34%) 대비 0.78%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전년 말(1.52%)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546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505조9천억원) 대비 40조2천억원(7.9%)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10%로 전년 말(8.09%)에 견줘 0.01%포인트 늘어 규제비율(2%)에 대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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