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 업무협약 체결
금융권,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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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첫번째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금융권이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인 ‘다함께코리아펀드’ 조성에 나선다.

31일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5대 금융그룹을 비롯한 17개 선도금융기관 및 한국증권금융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다함께코리아 펀드'(증안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3월 2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방안'의 후속조치다.

'다함께코리아펀드'는 금융사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 설립을 거쳐 이르면 4월 초부터 운영된다. 출자금액은 산업은행 2조원, 4대 금융그룹(KB·우리·하나·신한) 각 1조원, 농협금융그룹 7000억원, 미래에셋대우 5400억원, 삼성생명 4400억원, 한국투자증권 4000억원 등 모두 10조원이다.

23개 출자기관과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의 신속한 조성과 원활한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다함께코리아펀드'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자산운용은 투자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공통된 투자운용방향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이 자유롭게 선정한 전문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시장 안정을 위한 증안펀드가 조성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당시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5150억원을 출자해 운영했었다. 이번엔 그 규모가 20배 수준으로 커졌고, 증권 관련 기관뿐 아니라 전 금융권이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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