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1220.7원 상승 출발…"트럼프 심각성 발언 영향"
[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1220.7원 상승 출발…"트럼프 심각성 발언 영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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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시행…상승 억제 요인 될 것"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222.2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원 상승한 달러당 1219.8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12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연이어 하락하며 장을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낸 발언은 경기 충격 우려를 증폭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면서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다만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해외 중앙은행과 미 국채를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환율 추가 상승을 억제할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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