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 발간
삼정KPMG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 발간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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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 [사진=삼정KPMG]
삼정KPMG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 [사진=삼정KPMG]

스마트 농업데 대규모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글로벌 투자자가 스마트 농업에 투자한 규모는 64억 달러로, 10년간 최대 투자액이다. 

2일 삼정KPMG(회장 김교태)의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그테크(Agtech)에 투자된 건수는 495건으로, 2010년 69건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어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을 결합한 용어로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을 일컫는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 농업과 어그테크에 투자된 건수는 연평균 24.5% 증가했다.

PE와 VC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스마트 농업에 투자한 총 자금은 연평균 15%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 기반 투자자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과 어그테크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어그테크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의 투자 비율이 높다. 특히 농장·가축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과 로보틱스·기계화·농업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만나CEA 지분투자, IMM인베스트먼트의 팜에이트 지분투자,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흥농산 인수 등 사모펀드 운용사 중심의 국내 투자자들도 친환경 또는 건강식품 업계에 투자중이다.

이들은 내수 시장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여력까지 갖춘 국내 농업법인을 주요 투자처로 보고 있다. 또 농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엘(Bayer), 신젠타(Syngenta), 다우듀폰(DowDuPont) 등 글로벌 농화학 기업은 스마트 농업 시장 내 지배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농업 및 디지털 파밍(Digital Farming)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농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도 인수합병(M&A)과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거나 스마트 농업 관련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정KPMG는 스마트 농업과 어그테크와 관련,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IT시스템과 플랫폼, 데이터 축적 및 데이터 라이브러리 등을 고려한 스마트 농업 핵심 성공 요인(KSF)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밸류체인 단계별 시스템·플랫폼 개발과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을 선행하고, 기능성·약용 작물 등 유망 작물을 발굴 육성하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스마트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와 우수인력 양성, 어그테크에 대한 투자와 M&A 모색을 강조했다. 밸류체인 단계에 따라 접목 가능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매치한 ‘테크놀로지맵’도 제시했다.

박문구 삼정KPMG 스마트 산업 리더 전무는 “밸류체인 단계에 걸친 빅데이터 축적은 스마트 농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또 생육환경 및 작물 재배 과정 전반에 걸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어그테크 밸류체인 개척과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농업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 간 데이터 밸류체인과 첨단 농업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스마트 농업이 신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공공과 민간 인프라를 융합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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