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올해 전자투표 서비스 이용 기업 659개사"…17.1% 증가
예탁원 "올해 전자투표 서비스 이용 기업 659개사"…17.1% 증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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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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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올해 3월까지 열린 정기 주총에서 예탁원의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서비스(K-eVote)를 이용한 회사가 총 659개사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563개사) 대비 96곳(17.1%)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지난해 180곳에서 올해 245곳으로 65곳(36.1%) 늘었다.

특히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 202곳 중 절반에 육박하는 92곳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했다.

삼성전자·삼성물산·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 등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전자투표를 도입한 영향이다. 그 외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및 기타 시장에서도 전자투표 서비스 이용 기업이 각각 17곳, 14곳씩 늘었다.

예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기 주총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상당수 상장 기업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제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이후 매년 이용사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주의 의결권행사 편의성 제고와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전자투표제도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예탁원 전자투표 서비스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는 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주주 전자투표 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은 4.95%로 전년(5.20%) 대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행사 주식 수는 18억1천만주로 전년(13억6천만주)보다 33.1% 증가했다. 예탁원은 "올해 서비스 이용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전자 의결권 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고려해 K-eVote 이용사 대상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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