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리아, 지난해 당기순익 372억원으로 '흑자 전환'
빗썸코리아, 지난해 당기순익 372억원으로 '흑자 전환'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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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빗썸코리아)

빗썸코리아가 최재원 대표 체제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천446억원, 영업이익 677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당기순손실 2천57억원 이후 1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지난해 최재원 대표는 고객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거래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과 고객 응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유통업체,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회원 기반을 꾸준히 확대했다. 내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정보기술(IT), 자금세탁방지(AML)에 집중 투자했다.

또 사업부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을 재편했다. 1분기(1~3월)에는 전직지원 등을 통해 조직 효율화와 고정비 절감 등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원화(KRW)와 가상자산으로 이원화돼 있던 수수료 체계를 원화로 일원화해 자산관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거래 편의성과 회계처리 투명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3천916억원에서 1천44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천651억원에서 677억원으로 감소했다.

단, 2018년 초에는 급격한 시장 팽창으로 1월 한 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 따라서 2019년 매출액과 직접적인 비교는 적절치 않은 면도 있다.

올해 빗썸은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첨단 IT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또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고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도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자체적으로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학 등 첨단 IT 부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등 전문기관들과 협업해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등 블록체인 사업도 확장한다.

고객 중심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전문 앱을 출시해 회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분산형ID(DID) 연합 참여로 회원들의 신원증명 간소화를 지원하고 개인정보 보안도 강화한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상담센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규제에도 선행적으로 대응한다. 지난 3월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인허가 등 내용을 담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규제를 준수할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거래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설립한 자금세탁방지센터의 조직과 업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신원확인(KYC), 이상거래탐지(FDS) 등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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