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널 끝에서 빛 시작" 발언…회복 기대감 높여
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내린 달러당 1221.8원에 거래되고 있다.
7.3원 하락한 달러당 1222.0원으로 시작한 환율이 낮은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한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최다 확진자 수를 나타낸 뉴욕주의 지난 5일(24시간 기준) 사망자는 594명으로, 4일 630명보다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이후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5일 "좋은 징조일 수 있고, 상황이 안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폭등했다. 신흥국 통화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현지시간으로 6일 7%대 급등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 수 증가세가 사그라지면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에서의 공포심리가 일부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다만 이번 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달러 역송금 수요에 따른 원·달러 환율 낙폭 제한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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