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개인투자가 자금유입 힘입어 국내 증시 선전”
신영증권 “개인투자가 자금유입 힘입어 국내 증시 선전”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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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가 자금유입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저점 대비 상승률(아시아 증시 지난 6일 종가·구미권 증시 지난 3일 종가 기준)은 코스닥 지수가 39%로 세계 주요국 대표 지수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저점 대비 상승률(23%)도 러시아 RTS 지수(2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시 주요 지수의 반등 폭은 미국 다우지수(13%)를 비롯해 독일(13%), 대만(13%), 일본(12%), 프랑스(11%), 영국(8%) 등 주요국 지수의 반등 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와 같은 장세에서 남들보다 손해를 덜봤다는 게 위안이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선전하고 있는 시장은 한국”이라며 “각국의 메가톤급 부양책이 쏟아져 나온 3월 중순 이후 글로벌 주요 증시들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스닥의 반등 강도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저점대비 반등률, 하락폭 대비 되돌림 강도 등에서 코스닥은 압도적인 1위”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코스닥지수와 코스피 반등이 글로벌 증시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데는 소위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개인직접투자자금의 공격적인 유입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김학균 센터장은 “한국증시의 선전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위 개미투자자로 불리는 개인 직접 투자자금의 공격적인 유입”이라며 “코로나19 발병 이후의 외국인 순매도 공세는 1992년 시장 개방 이후 가장 강한 강도로 나타나고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충격을 완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은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개인 투자가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3월저점이후의 반등 장세를 이끌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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