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장수CEO' 유창수 대표, 유진투자증권 재도약 이끈다
[CEO돋보기] '장수CEO' 유창수 대표, 유진투자증권 재도약 이끈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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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 [사진=팍스경제TV]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 [사진=팍스경제TV]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뛰어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회사의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해외사업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 '10년 리더' 유창수 대표의 괄목할 성과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유진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유창수 대표는 지난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 등과 함께 증권업계 대표 ‘장수 CEO’에 이름을 올렸다.

유 대표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진투자증권의 경영을 맡았다. 그리고 그는 취임 당시부터 꾸준히 영업수익 창출과 비용절감에 집중했다.

그 결과 취임 3년차인 2013년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2015년에는 연간순이익 519억원을 시현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 714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성과를 냈다.

2018년부터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총 자본은 7천896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04%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2억원, 413억원으로 11.6%, 11.1% 감소했다.

그렇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유 대표는 과거 위기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내외부적으로 '뚝심있는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장수 CEO이자 흑자 전환을 이끈 점은 단연 높게 평가된다. 또 IPO팀을 육성해 신규 실적을 기록했고,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사진=유진투자증권]

◆ IB 부문 선전, IPO 등에서 신규 실적

유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선전하며 주식자본시장(ECM) 분야 순익을 늘리도록 했다. 

특히 2년 연속 기업공개(IPO) 딜을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기도 했다. 균형잡힌 IB 역량을 무기로 향후 안정적인 순이익 창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도 바꿨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IB본부를 IB부분으로 격상하면서 기존 IB본부 내 기업금융실, 기업공개(IPO)실, PF1실, PF2실 등 4개실을 본부로 상향 개편했다.

또 IB본부에 IB사업추진팀과 대체투자팀 2개팀을 만들었다. IB에 주목한 만큼 좋은 성과도 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마니커에프앤지(공모규모 104억원), 유진기업인수목적5호(70억원) 딜을 대표 주관했다.

자연과환경(160억원), 네이처셀(386억원) 등의 유상증자 딜도 대표 주관했다.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으로 실적 쏠림이 있던 것을 만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IPO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딜을 수임하면서, 다른 중대형 증권사들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올해 해외사업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이제 유 대표는 해외사업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도 해외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해외주식거래 인프라를 강화하고 해외 제휴사, 본부 간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체투자 영역도 다양화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IB 중심의 조직개편도 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 해외사업을 목적으로 미래전략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해외 비즈니스 확대 등 글로벌 사업 활성화, 신기술사업 금융 추진, 신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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