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2금융] 푸르덴셜생명-KB생명 통합 임박… 카드결제 규모 하락
[주간이슈-2금융] 푸르덴셜생명-KB생명 통합 임박… 카드결제 규모 하락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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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보험업권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지주 품에 안기게 되면서 푸르덴셜생명과 계열사 KB생명 통합도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짜 매물’로 평가됐던 푸르덴셜생명의 새 주인은 KB금융지주로 결정됐다.

전날 KB금융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IH)이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2천650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B금융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되면 기존 생명보험 자회사 KB생명과의 통합으로 총자산 31조원 규모의 업계 8위사가 탄생하게 된다.

푸르덴셜생명은 보험회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505%로 업계 1위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자산의 경우 21조846억원으로 11위, KB생명의 총자산은 9조8천294억원으로 17위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총자산은 30조9천140억원으로 늘어 8위사로 뛰어 오를 전망이다. 

삼성생명(287조3천579억원) 한화생명(121조7천568억원) 교보생명(107조8천935억원)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66조9천953억원) NH농협생명(64조8천154억원) 미래에셋생명(37조9천241억원) 동양생명(33조948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통합 신한생명에 이어 통합 KB생명이 출범하게 되면서 업계 판도는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험설계사 중심 대면영업 조직인 푸르덴셜생명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조직인 KB생명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통합 시기와 방식에 따라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푸르덴셜생명 소속 설계사들이 다른 보험사나 법인보험대리점(GA)로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카드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전업계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3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 실적은 40조7천46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나들이를 대거 취소되면서 카드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프라인 결제는 줄고, 온라인 결제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오프라인 결제 승인 실적은 30조7천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결제 승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10조3천1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3개월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매달 10~15% 매출이 감소한 상태로, 사태가 장기화되면 올해 카드사들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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