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대웅그룹,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 착수...7월 임상 진입 목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대웅그룹,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 착수...7월 임상 진입 목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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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대표 윤재춘)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상시험 진입이 준비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대해 대웅의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대표 이민석)와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중이다고 전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구충제)’는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렘데시비르(에볼라치료제)’ 대비 40배, ‘클로로퀸(말라리아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결정하고 대웅제약과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시험을 거쳐 7월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이 최근 발표한 독일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DWRX2003’의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작용해 RNA 게놈합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세포에 작용하므로 내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대웅테라퓨틱스의 개발 기술이 접목돼 약물재창출 연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며, "후속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DWRX2003’은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중증 감염환자에서의 폐 조직에 대한 합병증 억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코로나19치료제로 빠르게 개발할 계획을 전했다.

이어,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도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웅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정부지원 연구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며, “의료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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