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코어테크, 이달 나홀로 IPO 도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센코어테크, 이달 나홀로 IPO 도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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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공모청약 진행… 4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 [사진=센코어테크]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 [사진=센코어테크]

건축구조 기술기업인 센코어테크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홀로' 상장에 나서 주목된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는 14일 IPO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내외 수주 확대 및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세계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설립된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기업 센코어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축물 구조의 전단계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건설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2017년 29위, 2018년 13위, 2019년 5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6~2018년 사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 72.4%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센엔지니어링그룹의 수직계열화가 한몫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첨단 공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센벡스, 구조 설계 담당 센구조 연구소, 첨단 공법 제작 및 시공을 담당하는 센코어테크가 수직적으로 통합돼 있어서다. 이를 통해 납기단축, 비용절감 등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센코어테크는 건축구조 영역에서 노동집약적인 현장작업을 최소화하고 핵심공법이 축약된 제품을 공장제조화해 공기단축, 공사비절감, 안전사고 절감 등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센코어테크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M16 프로젝트에서는 7만2326t의 공사규모를 단 8개월만에 마무리하며 생산성 지표 29% 향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센코어테크는 향후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외 다양한 건설 사업 분야에 센코어테크의 기술력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파트, 쇼핑몰, 초고층 빌딩, 데이터센터, 대규모 물류와 같은 신속한 구축 및 생산 안정화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시설에 센코어테크의 혁신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건축구조 사업 외에도 외단열 마감재 선부착 벽체, 층간소음 흡수형 건식 난방 바닥재, 코어 선조립 벽체 등으로의 사업영역 기반을 넓혀 매출처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센코어테크는 2017년 싱가포르 도시개발공사의 대형 물류창고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 구조물축조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집약적 건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에도 진출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코어테크의 공모 예정가는 1만2400~1만65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219만500주로, 공모금액은 272억~361억원 규모다.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4월 내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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