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코로나19에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김기홍 JB금융 회장, 코로나19에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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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6억5000만원 성금 기부
-전북·광주은행 잇달아 금융지원
-헌혈 캠페인, 취약계층 물품 지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최선 다할 것"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지역 경제를 지키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원 행보의 첫발은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의 몫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6억5000만원 성금 기부...은행들 잇달아 금융지원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JB금융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6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지역 기반인 전북·전남지역에 3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지역에 3억원을 전달하며, 타 지역을 지원하는 데도 앞장섰다.

현재 성금은 각 지역의 의료지원, 방역 활동, 취약계층 생계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금은 JB금융 주요 계열사가 분담해 마련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JB금융이 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전 계열사 경영진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회장을 주축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금융지원이 이어졌다. 먼저 전북은행은 지난달부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업체당 최고 5억원 한도로 총 20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투입하는 중이다.

전북은행은 지난 5일 기준으로 신규지원 550억원, 기한연장 1000억원, 금리우대 275억원 등 총 182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행, 숙박, 음식점, 수출입 등 코로나19 피해 정도가 심각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금리 혜택 지원, 만기도래 대출금의 기한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달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1.5% 초저금리 특별대출 상품 판매도 시작했다. 정부의 '초저금리 12조원 금융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정금리 1.5%로 1년 동안 지원받도록 한 것이다.

대출 연장이 가능하며 금액은 업체당 3000만원 한도로 시행되고 있다. 담보 없이 신용으로 지원 가능하며, 신청 후 3~5일 정도면 대출 실행이 진행돼 피해 고객의 필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절차를 갖췄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액 5억원 이하, 고신용(1~3등급), 업종별 상시근로자 수 일정 인원(광업·제조업·건설업·운수업 10명 미만, 그 밖의 업종 5명 미만) 업체다.

전북은행의 지원 노력은 이달에도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240억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기술보증기금과 체결한 '소재·부품산업 혁신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광주은행도 자체 특별자금 지원으로 총 1000억원(최대 1.3%포인트의 특별금리 우대 적용)의 특별지원을 시행한다. 

특히 포용금융센터 개설 4개월 만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 200여명의 지역민에게 5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 130명의 소상공인에게 마케팅·세무·상권 분석 등의 무료 경영컨설팅을 진행해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JB금융그룹)

◆ 헌혈 캠페인부터 취약계층 물품지원까지 다양한 활동 

JB금융의 지원 노력은 금융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헌혈 캠페인, 마스크 지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지원 등 비금융 부문까지 손을 뻗쳐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혈액 수급 위기가 발생하자 광주은행은 지난 2월, 전북은행은 지난 3월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

총 140여 명의 임직원이 단체 헌혈에 동참해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에 대한 지원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안전과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도 지속했다. 일반적인 생활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세심한 노력이었다.

광주은행은 지난 2월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6만개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대구지역에 쓰일 마스크 1만개를 전달해 상생 행보를 실천했다.

이어 전북은행은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에 집중했다. 모래내시장과 신중앙시장을 찾아 손 소독제를 전달하고,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달부터는 각 은행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코로나19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난 2일부터 소상공인에 대한 적기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영업장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송 행장은 목포·영광지역을 시작으로 여수·순천지역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 지원이 시급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적기에 금융상담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일선 지점을 방문한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금융상담이나 서류 등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개선 여부를 점검했다.

현재 광주은행 코로나19 피해상담 전담창구에서는 보증 상담, 서류접수, 현장 방문, 보증약정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자금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 6개 지점에 자행 소속 직원 12명을 파견해 상담 및 심사 협조 등 다양한 업무를 협업하고 있다.

송 행장은 “우리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광주은행 전 임직원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지난 2일 전주시 종합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마켓을 방문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500상자를 직접 구입한 후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임용택 은행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사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JB금융의 전방위적 지원 행보는 김 회장의 지역경제 살리기 행보의 연장선이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상태로 격상하자, 즉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 같은 행보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를 입은 사업자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배경으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JB금융 모든 임직원들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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