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수익 다변화 박차
[CEO돋보기]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수익 다변화 박차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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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이익 성장률 견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사진=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가자, 이진국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능력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를 만큼 지주사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이제 이 대표의 목표는 수익 다변화다. 그는 그룹 내 시너지 강화에 집중하면서 수익 다변화를 이룰 방침이다.

◆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업계 최고 이익 성장률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순이익 28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84.3%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866억원, 2017년 1463억원, 2018년 15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진국 대표가 경영을 맡은지 약 4년만에 순이익을 3배 이상 늘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포인트 증가한 8.4%다.

하나금융그룹 내 이익 기여도도 5.8%포인트 늘어난 11.6%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런 성장 배경으로 이 대표가 주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취임 이후 3S 정신(Speed·Simple·Spirit)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임직원들에게 몽골 기병의 자세로 증권업계를 선도하라고 주문하면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실천했다.

3S 정신은 발 빠른 실행, 신속한 실행(Speed)이 가능한 간편한 해법 제시(Simple),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는 강인한 정신(Spirit)을 의미한다.

◆ 전투적 업무스타일로 변화·혁신 DNA 확산

이 대표는 평소 강단 있고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빠른 판단과 결정을 요구하는 전투적인 업무 스타일로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이런 이 대표의 업무 스타일은 경영 철학에서도 드러났다. 이 대표는 CS리더, 혁신리더와 소통리더 제도를 신설해 변화와 혁신 DNA를 확산시켰다.

또 슬림한 조직과 정예화된 인력을 추구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결과, 체질 개선과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했다. 

'시니어의 전력화' '차석자의 과감한 발탁' '여성 인력의 활성화'란 3대 인사 원칙을 확고히 수립해 지속적인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창을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ROE 10% 유지를 위한 수익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 하나금융그룹 내 수익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 올해 핵심과제는 수익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이 대표는 올해 중점 추진 전략 핵심 과제로 수익 다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그룹 내 시너지 강화’ ‘글로벌 수익 비중 확대’ ‘디지털 전환’ ‘리테일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다.

먼저 ONE IB(투자은행)와 ONE WM(자산관리) 등 그룹사 내 협업을 확고히 정착시켜 이른바 '콜라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유동성 확보와 고객 자산의 가치 하락 방지에 집중하려 한다. 글로벌 수익의 비중도 확대한다.

우선 글로벌 IB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자산을 항공기, 선박, 기업 인수금융 등으로 다각화한다. 또 해외 사업 영역을 베트남, 중국 등으로 확장 할 계획이다.

중소 법인에서 중견 법인 중심의 홀테일 영업과 해외주식 등 영업 강화를 통해 리테일 수익 구조 다변화하고 자본활용 영업도 활성화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인프라, 발전, 물류 등 해외 대체투자와 도심재생 등 국내 대형개발사업과 같은 수익성 높은 사업에 전략적으로 선별 투자해 캐리 및 자본이득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중심의 리스크 관리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효율성 극대화 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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