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에이치엘비 자회사 이뮤노믹에 1000만달러 투자...신성장동력 확보
이그잭스, 에이치엘비 자회사 이뮤노믹에 1000만달러 투자...신성장동력 확보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이그잭스(대표 정집훈)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치엘비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에 1,000만달러(약 123억원)를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7.61%(200만주)가 된다.

이그잭스는 자외선 레진(UV resin), 메탈페이스트, 광학용 접착소재(OCA/OCR)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공정 부품 전문기업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유망한 바이오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뮤노믹 창업자 윌리엄 헐(William Hearl)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학 생화학 박사로 지난 20여년 간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소에서 HIV(면역결핍바이러스), C형 간염 등의 치료제 개발에 일조한 생명공학 전문가다. 2015년 이뮤노믹은 유나이트 기반 알레르기 치료 기술에 대해 일본 아스텔라스(Astellas)와 총 3억 1500만달러 규모로 업프론트(반환의무 없는 수익 조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8년 세계 백신 콩그레스(World Vaccine Congress)에서 최우수 백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이뮤노믹은 미국 에피백스(EpiVax), 파마젯(Pharmaje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나이트 기술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정집훈 이그잭스 대표는 “국내 자본 100%의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와 사업 파트너가 된 점이 뜻 깊다”며 “에이치엘비, 이뮤노믹과의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지난 2월 이뮤노믹에 3,000만달러(356억원)를 투자해 이뮤노믹 지분 38.16%를 확보했다. 우호지분을 포함해 이뮤노믹 지분을 향후 51%까지 확대하고 나스닥 또는 코스닥 시장에 이뮤노믹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