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 민원 감소… 은행·증권사↑, 보험·비은행↓
지난해 금융 민원 감소… 은행·증권사↑, 보험·비은행↓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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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과 금융투자 민원은 증가한 반면, 보험과 비은행 부문에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민원·상담, 상속인 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 77만3709건 대비 5.7%(4만3915건) 감소했다.

이중 금융민원은 8만 2209건 전년 대비 1.1%, 금융상담은 44만 8683건으로 전년 대비 10.8%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과 금융투자 민원은 각각 7.4%, 15,2% 늘었다. 

반면 비은행과 보험 민원은 각각 11.0%, 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관련 민원은 10만148건으로 전년 대비 7.4%(701건) 증가했다.

DLF 불완전판매 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 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202건 등 민원 증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 27.4%와 예·적금 12.7%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적금은 한도계좌 등 계좌개설 불편, 착오송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특판 광고 관련 민원 등이 접수됐다.

비은행 관련 민원은 1만6469건으로 전년 대비 11.0%(2032)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 36.9%, 대부업 17.3%, 신용정보 14.7% 순이었다. 생명보험도 2만339건으로 전년 대비 5.4%(1169건) 줄었다.

반면 손해보험은 3만846건으로 전년 대비 3.5%(1030)건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 민원이 증가한 탓이다.

금융투자 역시 4408건으로 전년 대비 15.2%(582건) 늘었다. 내부통제·전산장애(25.6%), 주식매매(21.2%), 수익증권(4.2%), 파생상품매매(2.3%) 등 순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225.8건으로 가장 많고, 40대 166.4건, 50대 128.1건, 20대 105.4건, 60대 92.3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금융민원 처리기간은 평균 24.8일로 DLF 사태, 암보험금 등 대규모 분쟁민원 발생으로 전년 18.2일 대비 6.6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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