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혁신금융' 선도한다
[CEO돋보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혁신금융' 선도한다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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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위해 DT본부 신설
-혁신금융서비스 잇달아 지정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팍스경제TV]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팍스경제TV]

“리테일그룹과 DT본부, IT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 및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쟁하기 위해 선진 금융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올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밝힌 목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작업들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혁신금융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한다는 게 정 사장의 구상이다.

◆ 정일문 사장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은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본부를 신설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여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래야만 새 고객도 유입되기 마련이다. 정일문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금융 소비자층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DT본부는 빅테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자 중심의 첨단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도 담당한다.

특히 올해 영업점 IT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업점 업무보고를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개발해 전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 한투증권 '혁신금융서비스'의 선두주자 

정 사장이 강조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과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해외주식 소수단위 투자 서비스'와 '온라인쇼핑 금융투자 상품권' 등이 대표적이다.

혁신금융서비스는 IT기술의 접목,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차별성과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다.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인 일명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따라 금융위 혁신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지정되며, 규제를 받지 않고 일정 기간 해당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는 특례가 주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10월과 11월 2차례 연속 지정되며, 혁신금융의 리더 역할을 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국내 개인투자자의 금융 이해를 높이고 금융시장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온라인 금융상품권과 해외주식 소수투자

한국투자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인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쿠폰처럼 쉽게 구매·선물하고, 받은 상품권으로 해당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상품권은 5만원권으로 출시되며, 1인당 1주일 최대 10만원까지 살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금융상품권이다.

지난해 10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하게 한 기존 규제에서 2년간 예외 적용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2년간 해당 서비스를 독점 제공한다.

‘해외주식 소수단위 투자 서비스’도 상반기 중 출시된다. 그동안 1주 단위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주식을 소수 여섯번째 자리까지 나눠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 접근성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혁신도 추진한다. 지난달 27일에는 증권사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투자 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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