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대, 직장인 은퇴준비의 골든 타임"...은퇴준비 진단
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대, 직장인 은퇴준비의 골든 타임"...은퇴준비 진단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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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로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은퇴자산 인식·태도 및 운용계획'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소는 "50대는 직장인 은퇴준비의 골든 타임"이라며 "부모와 자녀 세대를 동시에 부양해 경제 부담이 크고 은퇴를 목전에 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대한민국 50대의 은퇴준비를 다각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국 50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은퇴자산 현황, 은퇴자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 향후 운용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선 50대 직장인은 연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50대 직장인 가계의 사적연금 보유율은 76%에 달하며, 이 중 4분의 1은 보유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

퇴직연금 수령 시 일시금 수령(17%)보다 연금 수령(83%)을 계획하는 비율이 높았고, 노후 생활비 중 평균 63%를 종신연금으로 희망하는 등 연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부동산 및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이 구성돼 있어 은퇴생활비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계의 평균 총자산 6억6000만원 중 72%가 부동산이었다.

금융자산 중 상당 부분이 수익성이 낮은 예·적금 등으로 구성돼 은퇴생활비 확보를 위한 자산 구성 변화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50대 직장인의 연금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달리 현실의 연금자산 관리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9%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몰랐고, 52%는 사적연금 적립액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본인이 보유한 퇴직연금 대비 4.6배 이상 많은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50대 직장인은 손실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중 79%가 안정 지향적 투자성향을 보였지만 4명 중 1명(27%)은 해외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등 저금리 추세 속에서 투자대안을 찾고자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부동산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하려는 이들도 많았다. 5가구 중 1가구(21%)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해 노후자금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새로운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부동산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성공적인 은퇴설계를 위해 ▲은퇴자산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진단 ▲연금 소득 포트폴리오 마련 ▲인컴형 자산, 글로벌 분산투자 등 투자 대안 발굴 등 3가지 요건을 제안했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퇴직을 앞둔 50대가 직면한 자산운용 환경이 어려워졌다”며 “기존의 자산관리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연금과 금융소득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산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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